삼성전자 中 환경 보고서 발간…ESG 박차

그린 생태 강조, 2011년부터 10년 연속
사업장 7곳에 태양광 설치·친환경 소재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0년 연속 환경 보고서를 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강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1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0 환경 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59페이지 분량으로 △친환경 관리(Environmental Management) △환경친화적 제품(Environmentally Friendly Production) △그린 생태학(Green ecology) 등 크게 세 항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실행 중인 탄소 중립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7개 공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설치 면적은 총 1만5000㎡로 발전 용량은 최대 492만7728kWh다. 태양광 발전소를 토대로 이산화탄소 4164t을 감축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장치도 도입했다.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매년 에너지 절약·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치를 설정하고 세부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촉매산화처리장치(RCS)를 도입해 불소계 온실가스(F-가스) 생산을 줄였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제품 설계부터 폐기 과정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활동도 소개했다. 일례로 2016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일부 모델에 일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폴리케톤(Polyketone)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춰 디자인·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비스포크 가전도 환경을 염두에 둔 제품이다.

 

공급망 관리에서도 '친환경'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 경영 현황을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한다. 파트너사가 저탄소 경영을 펼치도록 교육과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 먹거리'에도 투자하고 있다. 삼성은 시안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해왔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해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행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 △지역 총괄 2곳 △판매거점 4곳 △생산거점 10곳 △R&D센터 8곳 △디자인 센터 1곳 등 29곳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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