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최대 경제단체' 전인도무역협회 사무총장 "배그 모바일 금지해야"

프라빈 칸델왈 전인도무역협회 사무총장, 전자통신기술부에 촉구
"국가 주권과 안보에 위협…젊은세대에도 악영향" 주장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얼리 액세스 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최대 무역단체인 전인도무역협회(CAIT, Confederation of All India Traders) 사무총장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치권에 이어 학계, 경제계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며 크래프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빈 칸델왈 CAIT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자통신기술부(MeitY)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를 즉시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라빈 칸델왈 사무총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인도법을 우회해 백도어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빈 칸델왈 사무총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는 국가 주권과 안보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해를 끼친다. 즉시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MeitY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프라빈 칸델왈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CAIT 사무총장을 맞아온 인물이다. CAIT는 인도 전역에 수천개의 무역 관련 단체가 모여 구성된 민간단체로 6000만명 이상의 무역종사자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인도 내 최대 경제관련 민간단체 중 하나다. 

 

정치권은 물론 학계, 인도 내 최대 경제단체 중 한 곳인 CAIT 사무총장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에 문제를 삼고 나서면서 크래프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우회출시'와 '데이터 국외전송' 등이다. 인도 정부가 펍지 모바일 인디아의 재출시를 허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택한 방식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출시가 백도어(뒷문)를 이용한 꼼수 출시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이런 우회 출시를 막지 않는다면 지난해 금지된 모든 중국기업 관련 앱들이 우회로 인도에 출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서버를 인도와 싱가포르에 위치한다고 발표했고 결국 국외로 데이터가 빠져나갈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크래프톤의 주식 15.5%를 들고 있는 2대주주라는 이유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정부가 현재는 이런 반대목소리에 묵묵부답을 일관하고 있다"면서 "향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정식 출시된 직후 어떤 결정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부터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얼리 엑세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얼리 엑세스는 정식 출시가 아닌 테스트 단계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출시 전 게임을 점검하는 단계다. 크래프톤은 얼리 엑세스 단계에서 다수의 유저가 입장했을 때 게임 운영 등을 테스트 한 뒤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