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러시아공장 2.0리터 엔진 생산…쏘나타·K5 현지 생산 포석

"결정 되는대로 준비, 기술 차이 크게 없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러시아 엔진공장에서 2.0리터 엔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준중형 세단 쏘나타와 K5의 현지 생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오는 10월 완공되는 러시아 엔진공장에서 2.0리터 엔진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현대차 러시시아공장 생산담당자를 통해 알려졌다.

 

안드레이 카작(Andrey Kazak)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담당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위아 러시아 엔진공장에서 1.6리터 감마 엔진뿐 아니라 2.0리터 엔진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6리터나 2.0리터 엔진을 생산하는 데 기술 차이가 크게 없어 결정이 되는대로 생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엔진이 누우 엔진인지 세타 엔진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위아 러시아 엔진공장은 오는 10월 가동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갖고 연간 24만대 승용차 엔진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관세와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산공공장에서 생산하는 1.6리터 감마엔진을 러시아 엔진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당시에도 2.0리터 엔진 생산 가능성은 열어뒀었다. 향후 유럽 내 상황에 따라 엔진 라인을 다변화한다는 방침과 함께 러시아와 유럽 시장의 상황에 따라 연 30만대로 생산 규모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업계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의 현지 생산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늘어나는 쏘나타·K5 현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것으로 쏘나타·K5의 현지 생산이 예상된다. 더불어 현대위아도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는 △크레타 △솔라리스 △리오(기아) 등 3종이다.

 

실제로 쏘나타·K5의 현지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850대가 판매, 현대차 세단 모델 중 솔라리스(국내명 액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작년 말 현지에 출시된 기아 K5도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평가에서 비즈니스 세단 부문 최고 차량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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