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법인 인사 개편 이어져…영업통 전면 나서

독일법인 COO 이어 이베리아법인장도 교체
하반기 판매 강화로 플랜 S 성공 기반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법인 인사를 실시하면서 영업통을 전면에 내세웠다. 독일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교체한 데 이어 이번엔 이베리아법인장을 새로 앉혔다. 하반기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중장기 전략인 '플랜 S'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아 이베리아법인은 17일(현지시간) 기아 이베리아 사장 겸 CEO에 에밀리오 에레라(Emilio Herrera) 전 기아 유럽권역본부 CO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에밀리오 에레라 신임 CEO는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기아 유럽권역본부에 재직하며 성공적인 현지 마케팅을 주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기아의 유럽 내 연간 시장 점유율을 3.2%에서 3.5%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최근 기아 브랜드의 새 단장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레라 신임 CEO는 자동차 부문에서만 20여년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이베리아법인 총괄 이사직을 수행했으며 이에 앞서 기아 벨기에법인에서 총책임자로 일했다.

 

기아는 유럽에서 영업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체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EV6'를 비롯한 각종 신차를 통한 하반기 판매 전략 변화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기아는 최근 새로운 독일 COO로 토마스 쥬렌(Thomas Djuren) 전 유럽 세일즈 디렉터를 임명했다. 토마스 쥬렌 신임 독일 COO 역시 20여년간 자동차 분야에서 몸을 담구며 영업력을 쌓아온 영업통 중 하나다.

 

현 독일 COO인 스테판 코스트(Steffen Cost)는 기아 유럽권역본부 부사장(Vice President of Operations)으로 이동, 기아 유럽 매출 성장 유지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의 풀 라인업 구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역시 최근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3개국 법인장을 교체하는 등 하반기 판매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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