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신의한수'…플러그파워 실적 가속페달

1분기 매출 76%, 총거래액 71% 급등
하반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5번째 고객사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7200만 달러(약 8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이어 고객사를 추가하고 호실적을 이어가며 SK에 호재가 예상된다.

 

플러그파워는 22일(현지시간) "올 1분기 매출이 7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며 "총 거래액(Gross Billing)은 7370만 달러(약 830억원)로 같은 기간 7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는 1분기 지게차용 연료전지 젠드라이브 1308개를 출하했다. 수소 인프라 시스템 관련 6개를 공급했다. 젠드라이브 825개, 수소 인프라 시스템 1개를 납품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큰 성과를 올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운임료 급등, 텍사스 한파에 따른 수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작년 1분기 약 2500만 달러(약 280억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 4800만 달러(약 540억원)로 늘었다.

 

플러그파워는 하반기부터 수소 가격이 하락해 내년까지 연료 부문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백신 접종으로 화물 운송이 정상화되며 운임비도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긍정적인 대외 환경과 함께 고객사도 늘린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25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다섯 번째 고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 홈디포, 제너럴모터스(GM)에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지게차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를 추가해 내년 7억5000만 달러(약 85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다. 좋은 성적표를 내며 주가는 13.97% 뛰어 34.02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며 핵심 파트너사인 SK도 수혜가 전망된다. SK㈜는 지난 1월 SK E&S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SK와 플러그파워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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