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포르투갈 추가 투자 카드 만지작…"검토 중"

한국-포르투갈 수교 60주년 등 고려 '통 큰 투자' 예상
친환경 냉매 사용 컴프레서 앞세워 유럽 입지 늘릴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온시스템이 포르투갈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올해 한국과 포르투갈 수교 60주년을 바탕으로 양국 정상이 관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통 큰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송 주포르투갈 한국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 'Diário de Notícias'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에 투자한 한국 기업 중 한온시스템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포르투갈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유치하는 촉매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송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지난 6월 한온시스템과 포르투갈 외교부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양측은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의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60만개 규모로 늘리는 방안 등 향후 투자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파멜라 공장의 생산량은 100만개 수준이다.

 

사실상 투자 여부 검토가 아닌 투자 규모 설정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한국과 포르투갈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국가 차원에서 관계 발전에 신경쓰고 있는 데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Marcelo Rebelo de Sousa) 포르투갈 대통령 양국 정상까지 협력 의지를 재차 나타낸 상황이라 부담감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한온시스템이 예상보다 포르투갈 투자 규모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만큼 포르투갈은 한온시스템의 추가 투자 결정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포르투갈 양국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해외 현지화 전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 제품을 필두로 유럽 현지화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제품인 전동 컴프레서는 친환경 냉매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럽 환경 규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온시스템은 지속해서 유럽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력 확보와 첨단 인프라 구측 등을 토대로 유럽 정부와 신뢰를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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