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오디오 선두' 삼성 하만, 르노도 잡았다

'내년 출시' 메간 E-테크 일렉트릭에 적용
서라운드·오디오 레벨 조정 기능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프랑스 르노와 전기차의 음향 경쟁력 강화에 손을 잡았다. 내년 출시 예정인 '메간 E-테크 일렉트릭'(Megane E-Tech Electric)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확대해 카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명성을 이어간다.

 

하만은 6일(현지시간) "르노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첫 합작품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이다. 하만의 음향 엔지니어와 르노의 디자인팀은 메간 E-테크 일렉트릭에 최적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적용했다.

 

르노 차량에 탑재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서브 우퍼를 비롯해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맞춤형 사운드 튜닝을 통해 고급스럽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렉시콘의 서라운드 기술인 '퀀텀로직 서라운드(QLS)'도 적용됐다. QLS는 음악에 가진 다양한 소리를 최소 단위로 쪼개 입체 음향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리와 관계없이 콘서트홀에 와 있는 같은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승객은 손가락 터치로 5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티스트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해 낸 스튜디오 △차 안을 콘서트홀로 만드는 콘서트 △악기에 둘러 쌓인 느낌을 주는 몰입 △가까운 거리에서 아티스트의 연주를 듣는 것만 같은 라운지 △강렬한 저주파 응답을 제공하는 클럽이 차량에 탑재된 모드다.

 

또한 오디오 레벨을 자동을 조정해 운전자가 운전에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속도에 따라 음향 톤을 달리하는 속도 감응형 볼륨 컨트롤 기술도 도입됐다.

 

하만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잇단 협력을 토대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하만은 JBL과 마크레빈슨, 레벨 등 16여 개 오디오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카오디오 시장에서 35%에 달하는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벤츠와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우디,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둔다. 제네시스 최초의 G80 전동화 모델에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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