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수소 부품 협력 강화 잇단 러브콜

르노 등 완성차 업체, 수소 부품업체 구매
채널 확대로 협력 관계 구축, 수소 시대 준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수소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부품 계약을 체결한 '플라스틱 옴니엄'(Plastic Omnium)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수소차 개발을 위한 수소 저장 탱크를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옴니엄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검토 중이다. 이는 길레스 레 보르그네(Gilles Le Borgne) 르노 기술 총괄이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뮌헨 모터쇼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와 협력해 첫 번째 수소차 '마스터 ZE' 밴을 만든 이후 플라스틱 옴니엄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옴니엄은 지난 1946년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현재 13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6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에는 경북 경주에 공장이 있다. 최근 현대차와 수소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본보 2021년 9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차, 수소차 스타리아 佛 수소탱크 장착…'플라스틱 옴니엄' 계약>

 

르노는 플라스틱 옴니엄으로부터 수소차에 장착되는 수소탱크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품은 플라스틱 옴니엄 유럽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고객사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플라스틱 옴니엄은 새로운 수소차 부품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여러 후보 지역 중 공장 부지와 지역 특성 등을 종합해 한 곳으로 좁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르노는 미국 수소 전문업체 '플러그 파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 수소 경상용차를 개발 중이다. 플러그파워는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이다. 수소 경제 활황에 힘입어 그린수소 생산기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에도 수소기지를 건설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르노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수소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쉐린은 포레시아와 수소 기술 연구를 위한 합작 투자사를 설립했다.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도 협력 중이다. 포레시아는 1997년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다. 35개국에 320개 공장과 39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르노와 수소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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