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운임 급등' 미주노선 선박 추가 투입

기항지 포틀랜드에 월 2척 선박 추가
포틀랜드 터미널 6에만 한 달에 최소 6척 선박 보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이 미주노선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이 급증하자 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미주 노선인 포틀랜드에 월 2척의 선박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수송량 증가로 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것으로 SM상선은 한달에만 포틀랜드 터미널6에 최소 6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된다.  

 

포틀랜드는 SM상선이 지난해 처음 기항한 곳이다. SM상선은 미국 포틀랜드항에 성공적으로 기항함으로써 미주노선을 한층 강화했다. <본보 2020년 1월 16일 참고 SM상선, 美 포틀랜드항 첫 기항…"미주노선 강화">
 

SM상선은 미주서안 북부 물류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선 기항지에 기존 밴쿠버와 시애틀 이외 포틀랜드를 추가했다. SM상선의 기항지 추가 당시 포틀랜드는 2014년 이후 최대 컨테이너 수송량을 기록했다. 

 

SM상선 외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S.A.)도 이달 중순부터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위해 매주 2회 포틀랜드에 기항한다. 

 

댄 피펜지 포틀랜드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규 선박 투입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만, 대체 선적 옵션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적인 컨테이너 서비스는 이 지역 해상, 창고, 트럭 운송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주노선은 물동량 증가로 해운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해운 운임이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중소 수출업체의 부담도 가중되는 건 물론 물건을 나를 선박과 컨테이너가 부족한 실정이다.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도 미주노선에 선박을 추가 투입했다. HMM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노선에 임시 선박을 1척 더 투입했다. 이달에만 임시 선박 9척 투입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선박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오는 2023년이 돼야 해운대란이 진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매출 7014억원, 영업이익 3075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1405억원을 훌쩍 넘겼다. 하반기에는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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