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스타트업 '기가아이오' 추가 투자

기가아이오 147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 완료
SK하이닉스, 2018년 이어 추가 투자…장부가액 31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가아이오(GigaIO)의 1470만 달러(약 170억원) 상당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임팩트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마크IV캐피탈, 라고마즈캐피탈, 포팜스벤처스가 동참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기가아이오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었다. 작년 말 기준 기가아이오의 장부가액은 31억원이다.

 

기가아이오는 조달 자금을 데이터센터용 커넥트 솔루션의 파트너사와 판매망 확대에 쓴다. 앨란 벤자민 기가아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치며 더 많은 고객과 채널 파트너에게 기술을 제공하고 상업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설립된 기가아이오는 서버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이터센터 커넥트 솔루션 '패브렉스(FabreX™)'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패브렉스는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사용량을 자랑한다.

 

SK하이닉스는 기가아이오 투자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인터넷 수요가 늘며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52개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수는 597개로 5년 전보다 2배 증가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중심지인 홍콩의 경우 데이터센터 총면적이 오는 2025년 현재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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