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마론, 美 고압탱크 공장 착공

총 1억3000만 달러 투자
수소·항공우주 등 수요 충족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 자회사 한화시마론이 미국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내년부터 고압탱크를 양산하고 추가 투자로 생산량을 확장해 선두 회사로 도약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마론은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고압탱크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1차 투자비는 약 5100만 달러(약 600억원)로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한화시마론은 연간 고압탱크 약 4000개를 양산하고 2025년까지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1억3000만 달러(약 1530억원)를 쏟아 261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시마론은 내년 봄부터 채용을 실시해 인력을 확보한다. 

 

한화시마론은 신설 공장으로 수소 기반 전기자동차,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뿐 아니라 항공 우주, 선박, 방위,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충족한다. 2030년까지 고압탱크 시장에서 1위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말 시마론을 인수해 한화시마론을 출범한 후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단독] 한화솔루션, 美 고압탱크 공장 건설…12조원 시장 정조준> 지난달 텍사스 에너지 회사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약 3050억원) 규모의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튜브트레일러는 수소, CNG 등을 저장·운송하는 고압탱크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다. 한화시마론이 만든 튜브트레일러는 1대가 한 번에 CNG 약 9t을 운송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이 시마론과 시너지를 내며 수소 사업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태광후지킨의 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고 수소 드론과 트럭 등에 탑재되는 탱크를 생산해왔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이 수소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세계 수소시장 규모가 매년 6%씩 성장해 2050년 2조5000억 달러(약 2940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탱크 산업 규모는 2030년 연간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마론은 200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2015년 독립해 대형 수소·항공 우주용 탱크를 생산해왔다.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 '넵튠'(Neptune)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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