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 시장 거래 활발…투자금액,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M&A만 316억 달러…넷마블, 스핀엑스 인수금액 최대
임브레이서 그룹, 최다 인수 건수 기록
크래프톤, 최대 IPO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M&A를 비롯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지난해 2배 규모의 투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 은행 '드레이크 스타 파트너스(Drake Star Partners)'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진행된 거래는 약 844건으로 총 투자된 금액은 총 710억 달러(약 84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투자를 이끈 것은 활발한 M&A였다. 드레이크 스타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M&A에 투입된 금액은 총 316억 달러(약 37조 5730억원)로 총 228건의 M&A가 진행됐다. 올해 진행된 M&A중 가장 큰 규모를 보여준 것은 넷마블의 세계 3위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였다. 넷마블은 지난 8월 3일 홍콩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21억 9000만 달러(약 2조 604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에 이어서는 글로벌 숏비디오 플랫폼 틱톡의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VR하드웨어 제작업체 피코를 인수하기 위해 투입한 15억 달러(약 1조 7840억원)였으며 그 뒤를 중국의 게임제국 텐센트가 영국 게임사 스모 디지털 인수에 투입한 12억 7000만 달러(약 1조 5100억원)가 위치했다. 

 

인수 건수로는 스웨텐의 임브레이서 그룹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텐센트 14건, 에픽게임즈 5건으로 이었다. 

 

자금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글로벌 게임사들의 투자 유치 건수는 493건으로 90억 달러(10조 5055억원) 규모였다. 가장 큰 투자를 유치한 곳은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기반 판타지 스포츠 게임을 개발한 소라레로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통해 6억 8000만 달러(약 8090억원)를 확보했으며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잼시티도 넷마블과 카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그룹 등을 통해 대출과 지분투자로 3억 5000만 달러(약 4160억원)를 확보하기도 했다. 

 

기업공개(IPO)도 다수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게임업계 최대 IPO는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의 IPO로 4조 3000억원 규모의 이뤄져 압도적인 규모로 최대 IPO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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