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땡큐~ 오징어게임' 삼양라면, '라면땅' 글로벌 공략 '시동'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등 글로벌 SNS 이벤트
오징어게임 호재 적극 활용 '제2의 짜파구리' 탄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양식품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삼양라면을 활용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징어게임의 흥행과 맞물려 '제2의 짜파구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는 12~19일 인스타그램에서 오징어게임 속 '라면땅' 레시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과 캐나다,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며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삼양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

 

삼양식품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라면 레시피를 선보이고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에 삼양라면이 노출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얻고자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주인공들이 소주 안주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라면이 삼양라면으로 알려지며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샀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해외 매출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6%에서 57%로 뛰었다. 불닭볶음면에 이어 삼양라면이 주목을 받으며 'K-라면' 돌풍의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에 발맞춰 법인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일본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올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세웠다.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덕분에 삼양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새 레시피를 제공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즐거운 K-푸드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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