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스법인, '전 시트로엥 본사 건물'로 이전

코비비오와 9년 임대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이 현지 완성차 회사 시트로엥 본사로 쓰였던 건물에 새 둥지를 튼다.

 

프랑스 부동산 회사 코비비오(Covivio)는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프랑스법인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임대한 공간은 프랑스 파리 북부 생투앙에 위치한 쏘팝(So Pop) 건물 내 1만500㎡ 규모다. 임대 기간은 9년이다.

 

쏘팝은 2012년 코비비오가 매입한 건물로 2018년까지 시트로엥 본사로 사용됐다. 시트로엥이 이사를 간 후 재개발이 추진됐다. 연면적은 2만m²에서 3만2000m²로 확장됐다. 총 7층에 걸쳐 3500~4600㎡ 규모의 사무 공간과 회의실 3개, 80석의 컨퍼런스룸을 제공한다. 층별 테라스와 정원, 레스토랑, 피트니스룸, 휴게 공간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졌으며 지하철·국철과도 7분 거리로 가깝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내년 5월 새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리비에 오제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HR·CSR·GR 담당은 "이번 이전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혁신에 중점을 두고 비전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추진됐다"며 "코비비오와 협력 작업의 결과물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988년 1월 생투앙에 전자제품 판매 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본격 진출했다. TV와 냉장고 등 주요 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 업체인 '유고브'(YouGov)가 집계한 '프랑스 브랜드 평가 지수'(Classement France Brandindex)에서도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선두에 오르며 입지를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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