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증권', 자본금 늘린다

24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영업 기반 강화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법인의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베트남법인 파인트리증권은 최대 4650억 동(약 2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주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앞서 지난달 이사회에서 증자를 의결한 바 있다. 파인트리증권은 발행 주식의 19% 수준인 1550만주를 주당 3만 동(약 1560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정관 자본금은 기존 8150억 동(약 420억원)에서 9700억 동(약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파인트리증권은 이달 중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인트리증권의 최대 주주인 한화투자증권과 증권 전문 투자자 1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파인트리증권의 지분 98.78%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며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다.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동남아 제1의 디지털 금융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트리증권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86% 성장한 70억 동(약 4억원)의 세후이익을 거뒀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12만379만개로 지난 6월(14만여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베트남 전체 주식 계좌 수는 360만개로, 이는 베트남 인구 100명 가운데 4명 꼴로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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