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일본, '환투자' 원화예금 금리인하…3개월분 1.0%→0.5%

日초완화 통화정책 장기화·원화 약세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 일본법인이 대표적인 환투자 금융상품인 원화예금의 금리를 대폭 낮췄다. 초저금리 장기화, 원화 약세 등 최근 금융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은 19일 원화 정기예금의 1년 금리를 1.20%에서 연 1.00%로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6개월 금리는 기존 1.15%에서 0.80%로 인하했다. 또 1주일 이상 3개월 이하에 일괄적으로 1.00%의 금리를 적용하던 것을 △1주일 0.30% △1개월 0.40% △3개월 0.50%로 변경했다. 

 

다만 엔화 정기예금(1년 금리 0.12%)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화예금은 엔화를 자동으로 원화로 환전해 입금하는 금융상품이다. 엔화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거나 수출입 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는 현지 기업의 수요도 있다.

 

SBJ은행은 전 세계적인 금리 정상화 추세와 달리 일본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단기금리 목표를 -0.1%로 동결했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0%를 유지하기로 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통 해당 통화가 약세일 경우 향후 강세 전환을 기대하는 환투자 수요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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