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호주 달린다…모셔널, NSW주 시험운영 협약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세 번째
TfNSW "공동 시험주행 뒤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와 미국에 이어 호주 로보택시(Robotaxi)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정부와 손잡고 시험주행에 나선다.

 

20일 호주 NSW주 교통부(Transport for NSW·TfNSW)와 업계에 따르면 TfNSW는 모셔널과 '로보택시 시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로보택시 시험주행과 안전성, 서비스 관련 조사를 한다. 

 

특히 TfNS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주 최초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율주행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TfNSW 관계자는 "향후 로보택시 등 서비스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이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등 NSW주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방안도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SW는 호주 주정부 가운데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7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부터 무인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하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셔널 측도 “이번 시험주행을 통해 로보택시 기술력의 우위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시험주행을 위해 필요한 인재와 테스트 기능,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간 합작사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출장 중에 모셔널을 방문, 오는 2023년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미국 보스턴과 LA,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로보택시 시험운행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V2V(Vehicle-to-Vehicle) 스타트업 '더크'(Derq)의 '교차로 솔루션 기술'을 도입,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5'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셔널을 비롯해 구글, 바이두,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테슬라까지 로보택시 시장에 가세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현재까지는 구글의 기술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상용화 추진력은 모셔널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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