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캐나다 업체와 '차세대 CT' PCD용 반도체 재료 공급계약

파이브앤플러스와 장기계약 체결
뉴로로지카 PCD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파이브앤플러스(5N Plus)로부터 광자계수검출기(PCD)용 반도체 재료를 공급받는다. PCD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CT 시장 선점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이브앤플러스와 반도체 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NeuroLogica Corp.) PCD에 쓰인다.

 

PCD는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환자의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방사선을 전기 신호로 직접 변화해 스캔 중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뉴로로지카, 파이브앤플러스와 PCD용 반도체 재료 개발에 협력해왔다. 고성능 PCD 구현을 위해 최적화된 재료를 개발, 납품했다는 게 파이브앤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아르장 로샨(Arjang Roshan) 파이브앤플러스 CEO는 "우리는 의료 영상기기향 반도체 재료의 선도적인 공급사로 성장하기 위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혁신을 촉진하고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 삼성과 뉴로로지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PCD 시장에 가세하며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CT 중심의 영상 의료기기 시장은 현재 50억 달러(약 5조88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PCD 비중은 현재 5~10%에 그치지만 진단 정확성 향상, 방사선 감소, 비용 절약 등 장점을 토대로 수요가 늘며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지난 2017·2019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PCD 기술을 공개했었다.

 

한편, 파이브앤플러스는 반도체 재료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쌓은 회사다. 의료와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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