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 디지털 판매 비중 '50%'…남미 확대 예고

현지 대리점 방문고객 30%↓
국내 도입 노조 반대 '걸림돌'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의 멕시코 디지털 판매 채널이 성행하고 있다. 현지 판매 절반가량을 소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남미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기아 멕시코법인에 따르면 기아 현지 온라인 자동차 구매 채널  '기아 클릭'(Kia Click)과 '아파르타투기아닷컴'(ApartaTuKia.com)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디지털 판매 비중이 절반에 웃돌고 있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디지털 판매 채널이 성행하면서 대리점을 찾는 고객의 3분의 1이 줄었다"며 "대리점에 찾아오는 고객도 이미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차량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온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구매에 대한 멕시코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강화되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아가 멕시코 시장에서 최초로 자동차 디지털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지속해서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시장에서의 반응을 지켜본 뒤 점차 남미 전체로 디지털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기아가 해외에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를 이어가며 국내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기아 판매노조가 영업점 판매 감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도치 않은 역차별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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