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두 없는' 대체 커피 뜬다

원두가격 인상·탄소 배출 요인으로 수요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에서 '커피빈이 없는 커피(Coffee free Coffee)'가 대세다. 커피의 향과 맛은 같지만 씨앗이나 허브 등으로 만든 '대체 커피' 시장이 뜨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국제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계속 오르자 대체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장기화로 커피 소비량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공급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다 환경적으로나 건강면에서나 대체 커피가 좋다고 판단,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 커피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70% 압승을 거둔 애토모 커피는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커피 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스타벅스 본고장인 시애틀에 창업한 대체 커피 스타트업 기업 애토모 커피(Atomo Coffee)는 2019년에 브랜드 론칭 후 올해 9월 온라인으로 콜드브루 대체 커피를 제한적 판매했으며, 내년에 소매 판매 정식 런칭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이 대체 커피를 찾는 건 △원두 가격 인상 △친환경 △건강 △맛 등의 이유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국제상업거래소(ICE)에서는 국제원두가격 기준인 커피C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2.33달러로 1년 전 대비 약 2배 올랐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로 전 세계 물량의 40%를 생산하는 브라질의 한파와 가뭄이 잇따르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는 커피 제품 가격이 35~40% 인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 파괴를 덜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대체 커피가 각광받고 있다. 대체 커피는 원두를 사용하지 않고 씨앗이나 허브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을 덜 파괴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도 대체커피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다. 대체 커피는 커피의 장점도 많지만 커피를 음용하면서 생기는 칼슘 손실, 카페인 과잉 반응, 잔류 농약이 남은 원두를 장기간 섭취 등 기존 커피이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대체커피의 맛과 향이 전통적 커피와 비교해 승리를 거두면서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황주영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대체 커피 시장은 커피 원두 생산국이 아닌 한국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커피 강국'인 한국인의 유별난 커피 사랑이 대체 커피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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