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베트남 '아세안 생산거점 후보'

김승환 대표이사, 베트남 국회의장과 논의
후에 국회의장 "아모레퍼시픽 적극 협력"
'말레이시아→베트남' 생산거점 계획 전환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을 생산거점 후보지로 꼽았다. 특히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이를 논의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한 아세안 공략 방안이 백지화된 만큼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한 신(新) 아세안 전략이 최종 확정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환 대표 "아세안 생산거점, 베트남도 후보"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4일 방한 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직접 만나 베트남 내 동남아 생산거점 구축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 지역 생산거점 설립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후보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후에 국회의장은 아세안에 대한 투자와 사업을 확대하려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획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면 아세안 공략에 효과적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국회의장을 비롯해 베트남 대표단은 '한-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했다. 방한 기간 중 아모레퍼시픽을 비롯 다수 한국 기업 대표단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베트남' 아세안 전략 수정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아세안 생산기지를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 이를 전면 재검토에 돌입,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방안을 전면 백지화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말레이시아 법인은 현지에 공장 부지도 확보했었다.

 

특히 김 대표가 아세안 생산거점으로 베트남도 염두하고 있고 밝힌 만큼 베트남이 프랑스 사르트르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3호 해외 생산기지'로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아세안 시장 공략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아포레퍼시픽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시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당시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디지털 유통망 투자와 인근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에도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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