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규 기업 로고 글로벌 시장 안착…전동화 전환 속도 'UP'

"GM 전동화 미래 비전 잘 나타냈다" 호평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도약 위한 발판 역할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전동화 전환을 목표로 새롭게 바꾼 신규 기업 로고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GM 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GM 등 업계에 따르면 GM은 현재 한국사업장을 비롯한 모든 글로벌 사업장에 새롭게 바뀐 로고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임직원 이메일을 포함한 사내 문서 등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GM은 올해 초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1964년 이후 약 반세기 만에 회사를 상징하는 로고를 전면 교체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한 바 있다.

 

GM은 1938년부터 사용됐던 로고의 대문자를 소문자로 변경하고 기존의 밑줄을 'm' 하단에만 넣어 전기 플로그의 모양을 나타내도록 했다. 또한 하단의 밑줄은 GM 전동화의 상징인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시각화했다.

 

특히 탄소 배출 제로의 맑은 하늘을 나타내기 위해 밝은 파란색 테두리로 대체했다. 그라데이션을 넣어 전동화를 표현하는가 하면 포용적인 기업 문화를 반영해 테두리를 둥글게 만들었다.

 

초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회사의 간판뿐 아니라 사내 문서, 명함, 유니폼 등에도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GM과 같은 글로벌 회사의 경우 글로벌 사업장을 포함한 대대적인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였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직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 대부분이 전통적이었던 로고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바뀐 신규 로고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신규 로고가 GM의 전동화 미래 비전을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은 로고 재정비와 함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기술 대중화 실현이 목표다.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통해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장에선 자회사 크루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업계는 GM의 전동화 전환을 엄청난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 GM 매출과 수익 대부분이 내연기관차에서 나왔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운송 및 관련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시도하는 GM의 노력은 박수를 받을만하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 중에선 전기상용차 브라이트드롭이 미국의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전기차 업계 최초로 대형 물류 산업에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 운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GM은 자동차를 넘어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기관차 제조 기업 웹텍(Wabec)과 협력해 철도 산업을 위한 얼티엄 배터리 및 하이드로텍(HYDROTEC) 수소 연료전지 솔루션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 기내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 리브헤어-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기 보트 모터 제작 회사인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나사(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함께 참여해 달 표면을 달리는 달 탐사용 전기차를 만들기로 했다.
 
한편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의 기조연설을 맡게 됐다.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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