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친환경공장 전환…"재생에너지만 사용, 탄소중립 실현 "

태양광 등 에너지 기술에 대규모 투자 준비중
인력 충원 위한 공격적인 채용 진행 병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노쇼비체 공장(HMMC)을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한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탄소중립계획에 따라 노쇼비체 공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백철승 현대차 체코 생산법인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노쇼비체 공장은 올해 회사 최초로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생산 공장이 된다"며 "태양광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노쇼비체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현대차 생산공장이다. 하루 최대 14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총 27만5000대를 생산했다. 올해 생산 목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소폭 높은 32만대다.

 

친환경 공장 전환과 올해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채용도 진행한다. 1분기 내 120여명의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특별 채용 수당으로 2만코루나(한화 약 109만원)을 지급해 최대한 빨리 구성원을 채워갈 계획이다. 현재 직원 수는 3100여명이다.

 

페트르 미치닉(Petr Michník) HMMC 홍보총괄은 자료를 통해 "작년 생산한 자동차 30% 이상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였다"며 "올해 친환경차 점유율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 공장은 현대차 해외 생산기지 중 유일하게 코나EV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터 생산되는 코나EV는 전체 생산량의 8%를 차지했다. 가장 큰 생산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은 준중형 SUV 모델 '투싼'로 작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했고 i30와 i30 N이 각각 20%와 2%다.

 

한편 현대차 체코 생산법인은 지난해 폭스바겐을 제치고 체코 시장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체코자동차수입협회(SD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체코 시장에서 현대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8514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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