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서 닛산 인피니티 '추월'…200% 초고속 성장

총 4만9621대 판매, 전년 대비 202.9%↑
4분기 부터 인피니티 보다 4000대 앞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초고속 질주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일본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티니를 추월할 태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4만96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6384대) 대비 202.9% 성장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판매에 7%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6% 상승한 총 73만8081대를 판매했다.

 

무엇보다 경쟁사인 닛산의 인피니티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인피니티는 상승세인 제네시스와 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총 5만8553대를 판매하며 전년(7만9502대) 대비 26.4% 역성장했다. 제네시스와 판매 격차는 8932대에 불과하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제네시스가 인피니티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제네시스는 4분기 1만5301대를 판매, 전년(5099대) 대비 200.1% 상승했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1만95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2만482대) 대비 46.5% 하락했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6년 G80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해 현지 출시하는 모델 모두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최고 안전등급을 받는가 하면 지난해 현지 주요 자동차 상을 휩쓰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전동화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도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했다.

 

GV60는 최장 45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등 전기차로서의 장점은 물론 부스트 모드를 통한 뛰어난 퍼포먼스, 얼굴인식 기능 및 크리스털 스피어와 같은 최첨단 사양까지 갖추고 있어 고급 전기 SUV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고 8개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 탄소 배출 제로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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