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英서 폭스바겐그룹 이어 '2위' 대기록…점유율 '9.93%'

기아 5.71% 7위, 현대차 4.22% 9위
현대차·기아 합산 16만대 판매 3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10%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기준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서 약 16만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9.9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약 7만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4.22%로 전년(2.91%) 대비 1.31%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약 9만대를 소화하며 전년(4.32%) 대비 1.39%포인트 끌어올린 5.71%를 기록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는 7위,  현대차는 9위다.

 

특히 기아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0.4%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쟁사인 영국 박스홀을 제쳤다.
 
현대차는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과 준준형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의 현지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기아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크게 활약했다.

 

폭스바겐은 점유율 9.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드(7.46%) △아우디(7.17%) △BMW(7.16%) △토요타(6.16%) △메르세데스-벤츠(6.01%) △기아(5.71%) △박스홀(5.55%) △현대차(4.22%) △닛산(4.04%)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9.93%)는 폭스바겐그룹(아우디 포함·16.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영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 등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며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올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총 166만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나타나기 시작한 전년과 비교해 1.9%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 2016년 최고 판매고를 감안하면 3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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