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7만2872대 판매 '톱3'…기아 '5위'

기아 6만7964대 기록…토요타 22만 대 '1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톱3'를 차지했다.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내세워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7일 호주 연방자동차상공회의소(FCAI)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4만9831대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7만2872대를 판매하며 '톱3'에 올랐으며, 기아는 총 6만7964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다. 22만3642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1위(시장 점유율 21.3%)를 차지했다. 마쯔다(10만1119대) 2위를, 포드(7만1380대) 4위를 기록했다.

 

호주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상용차가 주도했다. SUV는 총 53만17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6.9% 상승했고 경상용차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5만3254대가 팔렸다. 다만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0.2% 하락한 22만1556대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반도체 칩 부족 등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191.1% 수직상승했다. 다만 전체 시장 점유율의 0.4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앞세워 호주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의 경우 지난해 10월 현지 사전 예약에서 두 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한차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올해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연말 순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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