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EV6' 스웨덴 돌풍 예고…현대차·기아, 전기차 부문 '2위'

폭스바겐 1위, 테슬라 3위, 지리 4위
올해 전기차 수요 급증 판매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E-GMP 기반 아이오닉5와 EV6가 스웨덴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지 출시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7위와 12위에 올라섰다. 올해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기몰이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스웨덴 자동차 시장 규모는 2만7582대로 집계됐다. 이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60.7%로 순수 전기차(BEV)가 1만4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6692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49.4%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기아 니로는 총 750대로 테슬라 모델3(882대)에 이어 전체 전기차 판매 순위 5위에 올랐고 현대차 아이오닉5는 575대가 판매되며 닛산 리프(719대)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아직 유럽 시장에 등장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231대로 12위에 오르며 '톱10'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4분기 매출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기아의 존재감이 더 부각된다. 전체 자동차 시장 매출 규모의 총 14%를 차지하며 폭스바겐 그룹(27%)에 이어 테슬라(13.75%)와 지리자동차(7%)를 앞서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BEV 모델은 테슬라 모델Y였다. 총 1532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 폭스바겐 ID.4와 르노 조에가 각각 1103대, 1029대 판매되며 2, 3위를 이었다.

 

무엇보다 순수전기차(BEV) 점유율은 36.4%로 가솔린과 디젤 차량을 합친 점유율(32.3%)보다 4.1%포인트 많았다.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6.5배나 성장했다.


올해 스웨덴을 비롯해 유업 전기차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수요 급증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공급에 차질을 겪으며 대기자 명단이 길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 시장에서 BEV가 PHEV를 추월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속해서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5와 EV6의 유럽 공략은 올해 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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