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전세계 SUV 판매 '4위'…테슬라 모델Y '톱10'

토요타 RAV4 1위, 기아 스포티지 '8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SUV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기아 스포티지도 8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SUV 판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 투싼·스포티지에 힘입어 현대차·기아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 모델Y도 전기차 모델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 전기차 역시 SUV 모델이 주도할 것으로 보여,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판매 확대도 기대된다.

 

10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전문업체 포스커투무브(Focus2Move)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시장 SUV 판매 순위'에 따르면 투싼은 지난해 55만8000대 판매,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토요타 준중형 SUV 'RAV4'가 차지했다. 총 103만대가 판매되며 전 세계 SUV 왕좌에 올랐다. 이어 혼다 준중형 SUV 'CR-V'가 78만3000대로 2위,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이 57만5000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0만대 판매를 넘어선 모델은 투싼을 비롯해 이들 모델이 전부였다.

 

5위부터 9위는 △토요타 하이랜더(41만2000대) △마쯔다 CX-5(40만대) △하발 H6(39만7000대) △기아 스포티지(39만3000대) △닛산 캐시카이(35만4000대)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기 SUV 시장에선 테슬라 중형 SUV 모델Y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판매 급증으로 연간 전기 SUV 판매 순위를 179계단 뛰어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총 34만4400대가 팔려나갔다.

 

투싼과 스포티지 등 현대차·기아의 인기 SUV의 계속되는 활약은 올해 양사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 목표 조기 달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 목표는 747만3000대로 작년 실적(666만8037대)보다 12.1% 상향한 수치다. 양사 각각 432만3000대, 31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전망도 좋다. HMG경영연구원 경제경영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5.0%, 유럽 9.3%, 인도 5.9%, 브라질 8.3% 등 평균 7.6%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 등 현대차·기아 SUV 모델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는데다 시장 상황도 좋아지고 있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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