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러시아 출격…형식 승인 완료

GM공장 가동까지 당분간 울산공장서 양산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가 러시아에 출격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당국에 스타리아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으며 연초 현지 시장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1일 러시아 연방 기술표준청(ROSSTANDART)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CIS)는 최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스타리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 1분기 내 현지 시장에 해당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는 물론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도 바꿨다. 차량 분류 역시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했다. 우주선을 닮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지상에서 차량 바닥까지 높이를 낮춰 실내 높이가 1379㎜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VG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3.5리터 가솔린 엔진 등 두 가지로 마련됐다. 디젤 엔진은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 44kgf-m 토크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 33.8kgf-m 토크를 제공한다.

 

러시아에는 디젤 모델만 출시된다. 생산은 현대차가 지난해 인수한 러시아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맡기로 했다. 연간 1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11월 GM으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하고 첫 번째 생산 모델로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를 낙점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현대차, 내년 부터 러시아 옛 GM공장서 스타리아 생산>

 

다만 현재 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한 상태인 만큼 당분간 국내 울산공장에서 양산된 모델을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출시 이후 판매량을 고려해 아브토토르 칼리니그라드(Avtotor Kaliningrad)에서도 생산이 병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현지 패밀리카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현대차가 공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 중 하나로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가 2.5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총인구만 1억460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스타리아 출시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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