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서 비접촉식 A/S 도입…위생관리·개인정보보호 효과

온라인 접수부터 결제까지 비대면 원스톱
시범 운영 거쳐 서비스 지역 확대 적용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에 신개념 비접촉식 애프터서비스를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관리뿐 아니라 사생활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토대로 서비스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은 최근 서비스 센터 자동화 시스템에 비접촉식 디지털 애프터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영국 전역에 위치한 120여개 대리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동화 시스템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약 3개월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이 서비스는 예약과 수리 등을 온라인 접수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현장 방문, 키 전달, 결제 등을 모두 비접촉으로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유지보수 또는 수리가 필요한 경우 온라인을 통해 작업을 예약하면 완료 48시간 전에 알림을 전송받게 된다. 이 때 함께 온 QR코드를 활용해 개인 사물함에 자동차 키를 넣어두면 작업자가 알아서 작업장으로 자동차를 옮겨 요청사항을 이행한다. 모든 작업 진행 상황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리가 진행 전 차량 검사 과정에서  운전자는 최신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증 작업과 추가 작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 운전자가 비용 견적 등 모든 사항을 승인하면 즉시 작업이 진행된다. 물론 별도 요청 시 작업자와 따로 만나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업 완료 이후에도 고객 피드백과 작업 내용은 보관된다.

 

이 같은 비대면 원스톱 수리 서비스는 현지 현대차 고객의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며 현대차 대리점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현대차가 실시한 현지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대리점 네트워크에 대한 만족도는 이미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면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에게도 호응이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화된 서비스는 고객들의 시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꼼꼼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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