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스페인 전기차 시장 '4위'…기아, 월 판매 기준 '3위'

현대차 1111대 판매, 3위 르노 추격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기차의 등장으로 스페인 자동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가 디젤차의 판매량을 역전하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16일 스페인 전기자동차협회(UVE)에 따르면 스페인 전기차 시장의 순수전기차(BEV) 비중이 매달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BEV 규모가 전월 대비 1.1% 상승한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비중은 10.6% 감소했다.

 

지난달 월간 판매 1위는 르노였다. 총 280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265대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기아가 310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푸조와 현대차가 각각 194대, 130대를 판매하며 4, 5위에 이름을 오렸다.

 

지난 1년간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업체는 테슬라다. 총 1612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강자의 자리를 이었다. 이어 푸조와 르노가 각각 1545대, 1182대를 판매하며 2, 3위에 올랐다.

 

4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총 11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에 이어 닛산이 1087대를 판매하며 '톱5'를 장식했다.

 

PHEV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총 3783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BMW가 2195대를 판매하며 볼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내 전기차 인프라가 지속해서 구축되고 있다. 총 6000개 이상 전기차 충전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출시가 얼마되지 않은 현대차·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스페인 내 아이오닉5와 EV6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현대차·기아가 올해 전기차 판매 '톱3'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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