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 WCA '올해 자동차 구루' 최종 후보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최종 결선 올라
뚜렷한 성과로 강력 우승 후보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 총괄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가 주최하는 2022 WCA 올해 자동차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WCA는 최근 올해 자동차 인물 최종 후보 6인을 선정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올해의 자동차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상은 WCA에서 매년 수여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2004년부터 18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CCO △샤일레시 찬드라(Shailesh Chandra) 타타모터스 대표 △제임스 게이리스(James Gay-Rees)와 폴 마틴(Paul Martin) 넷플릭스 총괄 프로듀서 △타게 쥬흐터(Tadge Juechter) GM 콜벳 엔지니어 총괄 △린다 장(Linda Zhang) 포드 F-150 엔지니어 총괄 등이 경합을 펼친다.

 

WCA는 "결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는 각자의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약 3개월간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루크 동커볼케 CCO가 거론된다.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 'GV60' 등 혁신적인 모델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인수 등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앞당겼기 때문.

 

특히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최종 결선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WCA 심사위원단은 혁신적인 모델 출시를 비롯해 포니와 그랜저 등 클래식카의 복원을 통한 대한민국 자동차 유산을 잇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평가를 종합하면 동커볼케 CCO가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최종 결선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에게 자동차 구루 자리를 내준 정의선 회장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아키오 회장 등 글로벌 자동차 리더 4명과 함께 자동차 구루 후보에 올랐다. 당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수상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최종 심사에서 아키오 회장에게 구루 자리를 내줬다.

 

한편 WCA 올해 자동차 구루 역대 수상자는 △PSA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2020년) △FCA 고 세르히오 마르치오네 CEO (2019년) △볼보 하칸 사무엘슨 CEO (2018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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