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미니밴 화재, 결국 집단소송 간다

FCA 캘리포니아 남부지법서 피소
차주 "안전하지 못한 차량 판매…경제적 손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텔란티스로 합병된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 '퍼시피카' 차주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FCA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서 피소됐다. 원고는 로드리고 니에토 고메즈(Rodrigo Nieto Gomez)를 비롯한 퍼시피카 차주였다.

 

이들은 화재 위험성이 있는 차량을 관리하느라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고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FCA는 지난 2월 화재 신고 12건을 접수해 2017~2018년형 퍼시피카 1만6741대를 회수했었다. 또 추가 사고를 예방하고자 건물이나 다른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원고는 FCA가 안전하지 않은 차량을 팔아 화재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비용을 들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퍼시피카를 안전한 차량으로 광고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하며 FCA의 품질 관리 능력도 문제 삼았다. 출시 전 테스트나 사전 판매 단계에서 심각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원고는 캘리포니아 소비자법적구제법(CLRA), 허위광고법, 불공정경쟁법, 캘리포니아 레몬법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송-비벌리 소비자 보증법·매그너스-모스 보증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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