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한국형 경공격기 FA-50 '눈독'

체코 에어로 보도초디와 계약 무산 후 FA-50 도입 검토
세네갈 공군, KT-1 기본훈련기 4대 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세네갈이 한국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네갈 공군이 KAI의 KT-1 기본훈련기 4대를 도입했지만, 공격기를 갖고 않아 FA-50 도입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갈 공군은 KAI의 FA-50 추가 도입을 살펴보고 있다. 지상 공격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4대의 단발 엔진 KA-1S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경공격기를 도입한다.

 

세네갈이 체코 방산업체 에어로 보도초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훈련기이자 경공격기 L-39NG 도입 계획 무산 후 대체기로 KAI의 경공격기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사르(Sarr) 세네갈 공군 사령관은 "에어로 보도초디와 계약이 결렬된 후 4대의 경전투기를 위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며 "KAI의 FA-50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네갈의 KAI 공격기 도입 검토는 이스라엘 중개인 가비 페레츠(Gaby Peretz) 덕분에 가능해졌다. 중개인이 세네갈 시장에 KAI의 경공격기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세네갈 공군이 KAI의 KA-1S를 운용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도 한 몫한다. KAI는 지난 2016년 7월 아프리카의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 공급을 수주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주요 나라에 국산무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지만 항공기 수출은 당시가 처음이다.

 

국내 최초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인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KA-1S는 인도 후 세네갈 국방부 주관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 기동훈련에 참여하는 등 실전에 투입됐다. <본보 2020년 12월 15일 참고 KAI 아프리카 첫 수출 항공기 'KA-1S' 세네갈 훈련 참여>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에 KAI는 FA-50 경공격기의 세네갈 수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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