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전선, 美 케이블 공장 증설…바이든 인프라투자 기회 선점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3년간 2690만 달러 투자
바이든 인프라 교체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미국에서 300억원 이상 쏟아 전력 케이블 생산량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증가하는 전력 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

 

LS전선 미국법인은 13일(현지시간) "3년 동안 269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 전력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86명을 추가 채용해 인력도 늘린다.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11개 채용 공고를 냈다. 현재 이 공장에는 188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2012년 10월 타보로시에 준공됐다. 당시 LS그룹 내 계열사인 수페리어 에식스(이하 SPSX)가 전력 케이블 사업에 진출하며 공장을 지었다. 아파트와 주택, 공장 등에 사용되는 중전압(MV)·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해왔으며 2017년 LS전선에 인수됐다.

 

LS전선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인근 아르타 산업단지 6만4000m²(약 1만9360평) 부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도 준공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12개 거점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로 전력 케이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2000억 달러(약 1474조원)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73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의 전력망 개선안이 포함돼 향후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후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쳐왔다. 콜로라도·뉴저지주 전력청에 제품을 공급하고 최근 해저케이블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0년 660억원 규모의 미시간호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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