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러시아 가격 42% 인상…"원가 상승 탓"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

 

[더구루=한아름 기자] 팔도가 러시아에서 인기몰이 중인 라면 '도시락'의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러시아에서 도시락 가격을 기존보다 42% 올렸다. 신규 판매가는 40루블로, 기존 판매가(28루블)보다 대폭 오른 것이다. 러시아 로컬 브랜드 롤톤(Rollton) 가격도 상승했다. 롤톤의 경우, 도시락보다 비싼 60루블에 판매된다.


팔도는 지난달부터 도시락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중국 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악화로 원부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팔도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현지에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54억 개에 이른다. 도시락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자 2005년 21억 루블이던 러시아 매출은 2018년 100억 루블을 돌파했다.


팔도는 도시락 수요 증대에 따라 15억 루블(약 282억 원)을 투자, 라쟌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도시락 용기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 시설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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