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 돼 괴로운데…비만자, 백신 효과 취약하다

비만, 체내 면역력 낮추고 만성 염증 유발
백신 예방 효과 보려면 체중 관리 필요

 

[더구루=한아름 기자] 비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은 체내 면역력을 낮추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 환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시 일반인보다 항체 반응이 약해 예방 효과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OC)에서 심각한 성인 비만환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약한 면역반응을 보였다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이스탄불대학 산하 세라파사 의료 센터에 방문한 성인 비만환자(BMI 40kg/㎡) 124명과 정상 체중(BMI 25kg/㎡ 미만) 성인 166명을 대상으로 항체 반응을 살폈다. 연구 대상자들은 화이자 백신과 시노백 백신(중국) 접종했다. 연구팀은 비만·정상 체중 두 그룹으로 나눠 백신 접종 4주 전과 2차 접종 후 혈액을 채취해 항체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환자의 항체 수치가 정상 체중보다 현저히 낮았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비만 환자 혈액 내 항체 수치는 5823AU/㎖로 정상체중 접종자(1만9371AU/㎖)보다 3배 이상 낮았다. 시노백 백신 접종자들은 차이가 더 컸다. 정상체중의 시노백 백신 접종자는 항체 수치가 4894AU/㎖를 기록한 반면 비만 환자의 항체 수치는 178AU/㎖에 불과했다. 27.4배 차이가 난 것이다.


백신 접종 전 코로나 감염 경험이 있는 대상자에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의 예방 효과를 충분히 보려면 체중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다만 백신 접종 후 항체 수치가 계속 유지되는지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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