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美 '중국산 태양광 제품' 우회수출 심층조사대상 포함

상무부, 한화·롱지·진코솔라 등 8곳 정조준
내년 4월 결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우회 수출한 혐의로 미국의 심층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우회 수출 혐의와 관련 심층 조사에 착수할 기업 8곳을 발표했다. 한화큐셀의 말레이시아 법인과 중국 캐네디언솔라·진코솔라·트리나솔라·BYD·롱지솔라의 베트남 법인인 비나 솔라 테크놀로지, 캄보디아 뉴이스트솔라에너지, 베트남 보비엣솔라테크놀로지가 명단에 포함됐다.

 

상무부는 회사의 소유 구조와 원자재 출처를 비롯해 방대한 정보를 오는 27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8월 29일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4월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태양광 회사 옥시솔라의 청원으로 시작됐다. 옥시솔라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중국산 제품이 수입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30%의 고율 관세를 매긴 후 중국 업체들이 이를 피해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무부는 지난 3월부터 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집중적으로 조사할 기업 8개를 추렸다.

 

조사 명단에 든 한화큐셀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초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기 시작한 2014년 말 이전에 말레이시아 공장을 지어 관세 회피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조사 목적에 맞게 국가가 아닌 기업 단위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美, 中 태양광 우회 수출 조사 착수…한화큐셀 건의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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