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자회사 바타비아, 佛 발네바와 소아마비 백신 개발

접근성 확대 위한 저비용 백신 개발 '맞손'
노하우 전달해 개발도상국 백신 역량 제고 지원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CGT CDMO 업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가 프랑스 제약업체와 손잡고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프랑스 백신개발회사인 발네바(Valneva)의 스웨덴 자회사 발네바 스웨덴AB(이하 발네바 스웨덴)과 저비용 불활성화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목표로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바타비아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저비용 백신 생산 프로세스 HIP-Vax와 유니버셀(Univercells)에서 개발한 Nevoline 생산 설비를 결합해 임상 2상과 3상에 쓸 수 있는 소아마비 백신 벌크를 개발도상국 백신 제조사에 전달하기 위한 보조금을 받았다. 

 

해당 계약 조건에 따라 발네바는 바타비아의 제조 공정을 활용해 스웨덴 솔나(Slona)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임상 시험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아마비 백신은 바타비아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획득한 사빈 백신 균주(sIPV)를 기반으로 한다. 발네바는 선지급금과 매달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 

 

바타비아는 개발도상국 백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GMP 백신 출시 및 공급을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관련 노하우도 전달해 기술 이전 및 백신 생산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얄롭(Chris Yallop) 바타비아 COO는 "발네바와 힘을 합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발네바는 GAP III 소아마비 관련 시설과 노하우를 제공해 중요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백신 생산 과정에 HIP-Vax 기술을 적용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바타비아 주식 76%에 달하는 5만807주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 인수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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