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美 부사장, 경쟁사 '에스티 로더'에 새 둥지

위드 코로나 여파에 뷰티 생태계 회복
기업 간 인재 영입 경쟁 치열

 

[더구루=한아름 기자] 카렌 후스만(Karen Housman) 전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경쟁사인 에스티로더에 새 둥지를 튼다. 글로벌 화장품업계가 위드 코로나 여파에 뷰티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타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 수혈을 통해 새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렌 후스만 전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에스티로더 아시아 퍼시픽(APAC)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옮겼다. 카렌 후스만 신임 부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에스티로더 여행 소매(Travel Retail) 사업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스라엘 아사(Israel Assa) 에스티로더 여행 소매 글로벌 사장은 "카렌 후스만 부사장은 뷰티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뿐만 아니라 마케팅의 이론·실무를 두루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카렌 후스만은 뷰티 산업에서 2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해밀턴 컬리지(Hamilton College)와 뉴욕 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NYU Stern School of Business)에서 경영학·마케팅 교육을 받았으며 르메르·르라보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진두지휘했다. 아모레퍼시픽 미국법인에선 아모레퍼시픽과 설화수, 라네즈 브랜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맡았다.

 

아모레퍼시픽 미국 법인을 이끌었던 주요 경영진이 경쟁사인 에스티로더로 이직하면서 뷰티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HK이노엔도 최근 이니스프리 대표를 맡았던 김영목 아모레퍼시픽 상무를 HB&B(건강기능식품·화장품) 사업총괄 전무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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