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공항, 29일부터 재개장…롯데·신라免 '기대감'

제2터미널 순차적으로 운영 정상화
항공편·소비자 증가할 것이란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싱가포르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창이공항의 재개장 소식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매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운영 재개에 따라 항공편이 늘어나면 고객도 증가하는 만큼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터미널 재개장의 1단계로 오는 29일부터 제2터미널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5월 업그레이드를 위해 문을 닫았던 제2터미널이 다시 운영을 시작하면 창이공항의 운송 역량을 향상될 전망이다. 오는 2024년 확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운송능력은 연간 500만명에서 2800만명으로 5배 넘게 대폭 늘어나게 된다.   

 

확장된 제2터미널은 보다 많은 자동화 입국심사 라인과 이동장비를 사용하거나 대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특별 보조 라인을 갖춘 더 넓은 입국심사 구역을 지니고 잇다. 자동화 입국심사 라인은 홍채와 안면 생체인식 정보를 당국에 등록한 싱가포르 국민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등록 절차를 마친 외국인 방문객도 자동화 입국심사 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수하물 찾는 곳에는 3개의 벨트가 운영되며 그 가운데 하나는 보다 많은 가방을 처리할 수 있도록 길이가 길어졌다. 

 

제2터미널의 점진적 재개장에 따라 제2터미널 남쪽 구역에 있는 입국 심사(Arrival Immigration), 수하물 찾는 곳(Baggage Claim), 연결 게이트(Contact Gate) 등 비행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2터미널은 주로 제3터미널에서 운항하는 항공사에서 운행하는 피크 시간대 항공편을 받게 된다. 제3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소수의 항공편은 제2터미널 탑승구를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해당 항공편 탑승객들은 앞으로도 체크인 및 출국심사를 제3터미널에서 해야 한다.

 

탄 라이 테크(Tan Lye Teck) 창이공항그룹 공항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달 여행 수요 피크에 대비해 파트너들과 제2터미널 점진적 재개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제2터미널은 지역 허브 공항으로서의 위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순차적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창이공항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연 데 이어 터미널도 다시 활성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사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에서,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제2·제3·제4 터미널에서 면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이공항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에 있는 매장은 24시간 운영하는 중인데 여기에 더해 제2터미널도 운영 재개에 따라 항공편이 늘어나면 고객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터미널이 많이 열면 열수록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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