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 아마존 1위 유기농 생리대 '라엘' 투자

미국 여성 케어 부문 펀드 중 최대 규모
유기농 여성용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 브랜드 마케팅 투자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라엘'에 투자했다. 신세계는 자사의 벤처캐피털 회사를 통해 라엘이 진행한 3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미국 여성 케어 부문에서 모금된 금액 중에 가장 큰 규모다. 라엘은 확보한 자금을 유기농 여성용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 브랜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콜로플넥스트(Colopl Next)와 시그니트파트너스(Signite Partners)가 주도했다. 시그니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 회사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 유니레버벤처스를 비롯해 최근 아든파트너스와 ST캐피탈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라엘은 회사 설립 5년 만에 총 59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프리 림(Jeffery Lim) 시그니트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라엘의 성장 궤적과 높은 고객 충성도에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웰니스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엘은 미국에서 먼저 브랜드를 론칭한 후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여성용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여성 케어 시장에서 유기농 카테고리 비중은 미국이 10% 미만인데 비해 한국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투자는 라엘이 미국과 한국에서 정상급 브랜드로 거듭나고, 12개 국가에 진출하는 등 빠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라엘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평균 40년 이상 동안 매달 사용하는 생리대에 독성 성분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높은 품질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유기농 여성용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브랜드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순면 커버 생리대를 비롯해 순면 탐폰, 안심 팬티 등 유기농 여성용품을 출시해왔다. 피부에 닿는 생리대 탑 시트를 100%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으로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OCS 국제 유기농 인증, 스위스 SGS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검출 인증,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에 이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방사능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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