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日서 MSG 특허권 소송 합의로 종결

법원, 특허다툼서 日 아지노토모 손 들어줘
CJ푸드재팬, 합의금 지불해야…합의내용 비공개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서 진행 된 글루탐산나트륨(MSG) 특허 침해 소송이 합의로 종결됐다. 일본 법원이 일본 아지노토모가 CJ제일제당 일본법인 CJ재팬을 상대로 제기한 인공조미료 특허 침해 재판에서 아지노토모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재판에 따라 CJ재팬은 인공조미료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아지노토모에 합의금을 내야 한다.

 

2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법원에 따르면 CJ재팬과 아지노토모 간의 MSG 제조법 특허 침해 재판에서 아지노토모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아지노토모는 2020년 9월 CJ재팬이 자신들의 MSG 제조법 특허를 침해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CJ재팬은 즉시 상고했고 결국 합의로 종결됐다. CJ재팬은 판결에 따라 아지노토모에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의 조미료 시장 전략에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은 1953년 CJ제일제당을 설립할 때 아지노모토를 벤치마킹하며 사업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아지노모토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통해 1963년 미풍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이 아지노모토의 조미료 제조 기술과 사업 모델을 참고한 데다 MSG가 조미료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지노모토는 동명의 조미료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첫 시작은 스즈키제약소로 출발했으나 190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MSG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조미료 이름을 본떠 지금의 아지노모토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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