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이어 아이오닉EV도 단산…'E-GMP 화력 집중'

재고 물량 위주 판매, 소진 시 판매 중단
울산 3공장 아이오닉 대체 생산 모델 검토
현대차 "단산 계획 없다…잘못된 정보" 일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 등 3가지 버전으로 제공하던 준중형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을 국내에서 단산한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HEV, PHEV, BEV)에 대한 국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출시 약 6년 만이다. E-GMP 기반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토대로 순수 전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들어 고객 수요가 급변했다는 점도 참고했다. 재고 물량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며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경우 판매가 중단된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이들 모델의 주문을 더는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친환경 전용 라인업으로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HEV를 시작으로 HEV, PHEV 3종을 연달아 출시했었다.

 

그동안 아이오닉 생산을 담당한 울산 3공장에는 아이오닉을 대체할 모델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새로운 설비를 토대로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7이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울산 1공장에서는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으며 아산공장의 경우 쏘나타 대신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설비가 마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면서 아이오닉EV는 '구형 전기차'라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판매 감소세 등을 고려해 지난 2020년부터 단종 준비가 이뤄졌던 모델인 만큼 E-GMP 기반을 토대로 새롭게 탄생한 아이오닉 브랜드 전용 전기차 생산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EV 단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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