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싱가포르 연기금, 글로벌 IPO 대어 '엘레트로브라스' 베팅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추진
'7.6조' 규모 주식 공모…연내 완료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와 캐나다 연기금이 현재 민영화를 추진 중인 브라질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엘레트로브라스가 주식 공모를 통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으로부터 60억 달러(약 7조56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60억 달러의 조달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107억 달러), 두바이 수전력청(60억8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액수다.

 

엘레트로브라스는 중남미 지역 전력 부문 최대 기업으로 현재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보유 지분을 기존 61%에서 45%로 축소할 예정앋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안에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소식통은 "GIC와 CPPIB는 최대 개인 주주인 자산운용사 3G라다르(11%)와 협력해 민영화 이후 전략을 설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G라다르 측은 민영화 이후 엘레트로브라스에 합류할 경영진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좌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방침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지분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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