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인도 사업 확 키운다…현지서 인센티브 받는다

인도 정부, 자국 제조업 강화 위한 PLI 계획 추진
영원무역, 인도 KMTP에 8개 제조 유닛 구축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의 인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국 내 제조업 부흥 계획에 영원무역의 인도 자회사가 생산 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이하 PLI)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인도 자회사 에버탑 텍스타일&어패럴(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이하 에버탑)가 인도 정부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 계획 대상 기업에 꼽혔다.

 

PLI는 자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내놓은 제도다. 선정된 기업에 인도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매출 증가분의 4~6%가량을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Mad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힘을 싣는 한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PLI 2.0을 발표하고 같은해 6월 운영지침을 발표했다. PLI 2.0은 PLI 1.0에 비해 광범위한 데다 인센티브 금액도 늘어났다.  

 

인도 정부는 PLI 계획의 주요 대상 분야로 △원료 의약품·의약품 중간체·활성원료 △대규모 전자기기 생산 △의료기기 생산 △전자·기술 제품 △제약 의약품 △통신·네트워킹 제품 △식품 제품 △LED 등 백색 가전제품 △고효율 태양광 PV 모듈 △자동차·자동화 부품 △ACC 배터리 △특수철강 △드론·드론 부품 △섬유 생산 등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영원무역이 지난 2020년 12월 설립한 에버탑이 포함된 섬유 생산 분야에는 1068억3000만 루피(약 1조7306억원)가 투입된다. 67개의 신청 기업 가운데 에버탑을 포함한 61개 기업이 선정됐다. 섬유 분야 PLI 계획에 따라 제안된 투자 규모는 1979억8000만 루피(약 3조1934억원)에 달한다. 그 일환으로 인도 정부는 수입 면화에 부과하는 관세를 0으로 낮춘다. 1조9390억 루피(약 31조2767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만5362명의 인력이 고용될 전망이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인도 텔랑가나주 와랑갈에 있는 카카티야 메가 텍스타일 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KMTP)에 1억2000만 달러(약 1505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도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 의료 제조, 편직, 기술 섬유, 폴리 제품 등의 분야에서 8개의 제조 유닛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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