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솔루션, 독일 폴그룹 '수소트럭'에 탱크 공급 추진

2023년 양산 'PH2P®'에 탑재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일 상업용 차량 제조사 폴 누츠파흐르제우게(Paul Nutzfahrzeuge GmbH)가 내년 양산 예정인 수소 트럭에 탱크 공급을 모색한다. 수주를 확대해 '2030년 세계 수소 탱크 1위'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개발 중인 수소 트럭 'PH2P®'에 수소탱크 납품을 추진한다.

 

PH2P®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2021년 10월 처음 공개한 수소 트럭이다. 15t급(트레일러 포함 24t) 대형 트럭으로 수소 30㎏을 저장할 수 있다. 10~15분 이내에 연료를 완전 충전하고 350~500㎞를 달릴 수 있다. 일본 토요타의 연료전지, 독일 호이트의 유압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폴 누츠파흐르제우게는 이르면 올해 프로토타임 25대를 고객에 제공해 테스트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출시 로드맵에 맞춰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 쉘, 독일 에너지 기업 메이어코르두레취 등과 넥스트 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꾸리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메이어코르두레취는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수소 충전소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폴그룹의 거래가 확정되면 한화솔루션은 수소차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말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하고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1차로 약 51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쏟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한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 '넵튠'(Neptune)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억 달러(약 1260억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확대한다.

 

설비 투자와 함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JEC 월드 2022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수소 탱크 기술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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