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과 동맹 구축…'K2흑표' 수출 청신호

현대로템·PGZ,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MOU 체결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트위터서 공개
K2PL 합작생산 타결 후 폴란드 전차 수출 빨라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K2흑표(블랙팬서) 수출 굳히기에 나선다.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 손을 잡고 전차 공동생산에 나서기로 한 것. 폴란드 수출형 모델 K2PL 합작생산 시 폴란드 전차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폴란드 정부가 설립한 국영 방산 업체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전차·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PGZ와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의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군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은 연이어 회동하면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여왔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유럽 수출 초읽기..한국·폴란드 두달만에 또 회동>
 

한국과 폴란드 양국 국방 장관의 회동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 폴란드 수출이 가시화된 것이다. <본보 2022년 5월 30일 [단독] 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동…K2흑표 수출 굳히나>
 

당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하면서 현대로템 포함 한국 방산업체와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한국 군사 장비를 폴란드에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K2전차 공동개발과 K9 자주포 건조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특히 도입 유력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되면서 폴란드 K2 흑표전차 수출 가능성은 커졌다. 폴란드는 독일의 최신형 레오파드 2A7 전차 지원을 요구했으나 독일이 거부하면서 전차 지원 협조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전차사업 수주 가능성↑…독일 협상 '중단'>
 

현대로템은 2년 전 PGZ그룹에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공동생산' 공식제안…10조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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