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엠트론, 美 대규모 시설 투자 단행

사출사업부 미국 판매법인 이전·신규 생산시설 2곳 구축
미국 제조 지원 위해 시장 진출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사출사업부 미국법인 이전은 물론 신규 시설을 마련했다. 활성화된 미국 제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 등 고객사가 혜택을 입는다.

 

특히 지난해 사출성형기 북미 유통망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해놔 이번 시설 투자로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최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대형 금형 테스트·기술 센터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부품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2곳 모두 생산시설로 미국 사업을 확장한다.

 

브라운스빌에 있는 새로운 LS엠트론 기술센터는 고객사인 MVP 플라스틱(Plastics) 옆에 위치했다. 대럴 맥네어(Darrell McNair) MVP Plastics 사장은 "수많은 LS엠트론 사출 성형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LS엠트론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고객을 위해 시험, 생산을 실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기계를 공장에 장착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부품 및 서비스 센터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 LS엠트론 인근 고객의 몰딩 작업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대형 패널 TV 부품을 성형하는 삼성전자가 포함된다. 샌디에이고 서비스센터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 2명을 더 추가했다.

 

생산시설 구축 외 북미 산업용 기계 판매법인 'LS IMM'도 이전한다. LS엠트론은 조지아주 덜루스(Duluth)로 법인을 옮긴다. 기존에는 조지아주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업무를 살펴봤지만 둥지를 옮겨 북미 성장을 견인한다.

 

1486㎡ 규모에 마련된 법인은 더 많은 사무 공간과 예비 부품 재고를 위한 창고 공간 증가, 사출 성형 기계를 위한 더 큰 시연 공간이 포함된다. 이번 확장은 더 많은 부품을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성형기 재고를 늘리는데 기여한다.

 

이밖에 LS엠트론은 일리노이주 우드데일에 있는 중서부 기술 센터와 멕시코의 케레타로에 있는 판매·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북미 고객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대식 LS엠트론 북미사업본부장은 "사출성형기 사업의 핵심은 부품 가용성을 포함한 서비스 응답시간"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직접 서비스 기술자의 수와 예비 부품 재고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활성화된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마련 등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 상사기업인 DJK그룹 미국 사업부문(Daiichi Jitsugyo America, DJA)을 전격 인수하며 사출기 북미 유통망을 넓혔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단독] 구자은 '실적반등' 승부수 던졌다…LS엠트론, 美 사출기 유통사 인수>
 

LS엠트론은 사출성형기 사업부를 미래 전략으로 세우고 비중을 키우고 있다. 사출성형기 기반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공장 핵심요소를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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