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첫 전기차 출시 자본여력 충분"…자금난 우려 일축

하반기 추가 자금 조달 예정
ELMS 파산 신청으로 업계 공포 확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라스트마일솔루션즈(ELMS)의 파산 신청으로 신생 전기차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카스텐 브라이트펠드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추가 자금 조달 없이도 첫 양산형 전기차 'FF91'의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추가 자금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최근 ELM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전기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을 신청하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LMS는 작년 6월 말 스팩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창업자를 포함한 초기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후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패러데이퓨처도 지난해 7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체 조사 결과 패러데이퓨처가 첫 양산형 전기차인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회사가 공개한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400대에 불과했다. <본보 2022년 5월 26일자 참고 : 패러데이퓨처 'FF91', 사전계약물량 400대 불과…명신 'FF81' 2024년 생산 흔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올해 2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실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고,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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